남양유업, '녹슨 분유캔 생산 불가능…100억원 요구 블랙컨슈머 고소 진행'

9~10일 연달아 자사 SNS 통해 입장문 발표
"비방 수준 높아져 엄중 대응"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남양유업이 최근 불거진 '녹슨 분유캔 제조ㆍ판매' 의혹에 대해 정식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남양유업은 의혹을 제기한 소비자가 100억원을 내놓으라는 악의적 요구를 해왔다며, 민ㆍ형사상 고소를 진행하는 등 엄중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남양유업은 이달 9일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캔 입구에 녹이 슬었다는 기사에 대해 남양분유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세스코, 고려대, 언론사 등에서 검증받은 이물관리시스템은 물론, 국내 유일 남양분유만이 보유한 최첨단 비전시스템을 통해 어느 업체에서도 하지 못하는 캔까지 완벽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캔 입구가 녹슬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에게 정부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한 검사 및 병원 진단(의사 소견)확인을 제의하고 결과에 따른 무한 책임을 약속했지만 소비자가 한 달 반의 긴 시간 동안 진단확인서는 물론 식약처 검사 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양유업은 해당 소비자가 "우리 두 아들이 조폭이다", "100억원을 내 놓으라", "안 되면 5억원을 달라"는 등 협박을 가했다며 해당 '블랙컨슈머'의 악의적 요구에 대해 민ㆍ형사상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10일에는 "지난 8일 관할 행정기관을 통해 전 생산공정 및 시스템에 대해 검증을 받은 결과, 관할 행정기관은 남양분유 전 제품이 어떤 문제도 없는 안전한 분유이며 녹슨 캔은 원천적으로 생산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는 게시글을 추가로 올리기도 했다. 남양유업은 "일등 품질의 자부심으로 안전 제일의 원칙을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오직 품질 하나만을 위해 꿋꿋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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