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단편소설 원작,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

5월14일~6월8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창동 감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가 오는 14일부터 내달 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apce111에서 공연한다.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두산인문극장 2019: 아파트에서 소개하는 공연 세 편 중 하나다. 앞서 연극 '철가방 추적작전'이 지난 4일 공연을 마쳤다.

이창동 감독은 같은 제목의 단편소설로 1992년 한국일보 창작문학상을 받았다. 당시 이창동 감독은 아파트 건설 공사장 바닥에 질펀하게 깔려 있는 똥처럼 평온한 삶에 감춰져 있는 우리의 민낯을 현실적으로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생긴 평범한 소시민의 빈곤, 상실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신유청씨가 연출을 맡고 연극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으로 '2018 올해의 연극 베스트3'를 수상한 윤성호씨가 각색을 맡았다.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배우 김신록, 이지혜, 박희은 등이 출연해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두산아트센터가 2013년부터 시작한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올해는 '아파트'를 주제로 강연 8회, 공연 3편, 전시 1편을 7월6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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