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산업은행이 올해 KDB생명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KDB생명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경영정상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2010년 금호생명을 인수한 이래로 2014년과 2016년에 걸쳐 3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이번에 매각에 나서면 4번째다. 산은은 올해는 경영정상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KDB생명은 애당초 인수하지 않았어야 할 회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손해를 보더라도 매각하는 게 정답"이라며 최대한 빨리 민간에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이 회장의 뜻대로 KDB생명 매각이 이뤄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인수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의 이번 발언 역시 매각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