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기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와 제조사, 이동통신사로 구성된 민관 TF가 5G 품질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패치를 이달 중순 내놓는다. LTE망을 사용하는데도 '5G'로 표시되거나 연결이 불안한 문제 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에서는 5G 품질 개선 종합 패치를 이달 중순께 내놓기로 했다. 이 패치는 LTE망에 접속됐는데도 '5G'로 표시되는 '가짜 5G' 오류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5G 개통 후 일부 소비자들은 LTE망을 이용하는데도 스마트폰 오른쪽 상단에 '5G'가 표시되는 '가짜 5G' 오류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통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LTE로 데이터를 사용하더라도 5G기지국과 연결돼 있으면 '5G'로 표시됐지만 소비자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프트웨어 패치를 하면 국제표준화기구(3GPP)의 최신 기술 표준에 맞춰 단말기 칩셋 기능이 업그레이드된다. 지금 단말기는 9월 표준에 맞춰져 있어서 이를 최신 표준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부에서 나타나는 5G 끊김 현상이나 데이터 속도 저하 등의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한편 민관 TF는 5G 커버리지 부족 문제도 개선한다. 이통 3사는 지난 22~30일 8일간 3690개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했다. 한달이면 1만1000개가 넘는 기지국을 구축하는 속도다. 부진했던 장비 제조사의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기지국 구축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까지 전국에 구축된 기지국 수는 총 5만4202국이다. 이통사는 연말까지 총 23만대의 기지국을 구축해 전체 인구의 93% 정도 커버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패치에는 다양한 5G 품질 개선 프로그램이 담길 예정"이라며 "프로그램 개발에 일주일 정도 소요되고 이를 테스트하는데 일주일 정도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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