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 '주사자국', 다리 '메스버그' 박유천 과거 마약 의심 흔적

배우 겸 가수 박유천 씨가 지난 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 영상 / 사진=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구속된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 씨가 최근 혐의를 시인한 가운데, 그가 과거에도 마약을 투약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2017년 6월께 박 씨 팬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박 씨 다리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 속 박 씨의 다리에는 붉은 상처 자국이 가득하다.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메스버그' 현상으로 난 상처 아니냐"며 "박 씨가 2017년 전부터 마약을 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6월 박 씨 팬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박 씨의 다리 사진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메스버그 현상은 필로폰 투약 부작용 중 하나로, 피부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가려움증이다. 이때 신체 부위를 긁으면 흉터가 남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 씨는 흉터에 대해 "심한 스트레스로 대상포진에 걸렸고, 그 후유증으로 생긴 상처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씨가 지난 2월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올린 영상에서도 관련 정황이 담긴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박 씨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여건의 영상을 게재했는데, 그 중 일부에서 박 씨의 손등에 난 상처 자국이 노출됐다.

실제로 경찰은 박 씨의 혐의를 수사하던 중 박 씨의 오른손등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박 씨가 스스로 마약을 투약하다 생긴 주사 자국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당시 박 씨 측 변호사는 "수개월 전 다친 손으로 손등 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다친 상처가 있다"고 반박했으나, 이후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해당 상처가 마약 투약 과정에서 생긴 주사 자국임을 인정했다.

한편 박 씨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1개월여 동안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총 7번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이후 박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마약 투약 사실 대부분을 시인했다.

경찰은 박 씨를 이번주 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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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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