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구 지속적 감소세…흡연·음주 늘어

통계청·여성가족부, 2019 청소년 통계 발표
1982년 이래로 계속 줄어 학령인구 10년 간 180만명 감소
흡연율·음주율 ↑ 소년범 재산범 줄고 강력범 늘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청소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고등학생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청소년기본법에 따른 청소년(9~24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인구는 876만5000명으로 1982년 1403만여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 중이다.

학령인구(6~21세)는 804만7000명으로 2029년에는 624만9000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10만9000명 보다 11.7% 증가한 12만2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학생 비중 2.2%로 2%대에 진입했다.

한편, 지난해 중·고등학생 흡연율은 6.7%, 16.9%로 전년대비 각 0.3%포인트, 0.9%포인트 증가했다.

흡연율은 2007년 13.3%로 가장 높았고 2016년 6.3%까지 감소했으나 2017년 이후 다시 증가하고 음주율도 2006년 28.6%로 정점을 기록 후 2016년(15.0%)까지 감소하다가 2017년 이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흡연을 하는 학생의 주된 흡연 장소는 놀이터·공터·공원 등이 61.5%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PC방·비디오방·노래방(16.6%), 집·친구집(12.8%), 학교(5.8%), 술집·나이트클럽 등(3.3%) 순이었다.

음주를 하는 학생의 경우 술 마시는 장소가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집, 친구집에서 각각 79.7%, 76.8%로 가장 높았다.

소년범의 경우 재산범죄 구성비는 줄었지만 강력범죄는 2016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재산범죄가 39.9%로 전년보다 3.6%포인트 감소한 반면, 강력범죄(흉악범죄, 폭력범죄)는 각각 0.4%포인트, 3.3%포인트 증가했다.

2017년 소년범죄자는 7만2700여명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 비율은 29.3%로 2016년 30.6% 이후 감소 추세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34.0%로 가장 높고 그 다음 고등학생(28.3%), 초등학생(22.8%) 순이었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에 속하는 10∼19세 청소년이 주로 이용한 콘텐츠는 게임이 95.8%, 영화, TV동영상이 95.7%로 나타났고, 그 외에 메신저(94.6%), 음악(94.1%),학업·업무용검색(90.6%) 순이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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