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여신금융 최초로 3000억 규모 그린본드 발행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현대캐피탈이 여신금융전문사 최초로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25일 현대캐피탈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년~10년 만기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액은 3000억원으로 국내 발행한 원화 그린본드 중 최대 규모 수준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린본드는 발행자금을 환경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전세계적으로 그린본드는 지난해 발행액이 2015년에 비해 3.5배 급성장하지만 국내에서는 은행과 공기업이 발행한 3건이 전부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친환경 투자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략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정기적인 원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국내 그린본드 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