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하이트진로, 소주 가격 인상 등으로 매출 증가 예상”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하이트진로에 대해 소주 출고가 인상으로 매출액이 증가하고, 맥주도 신제품 등의 영향으로 2분기부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하이트진로가 다음달부터 소주 출고가를 평균 6.5% 인상한다고 전했다. 소주 출고가 인상은 2015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인건비 부담 가중 등에서 비롯됐다. 작년 소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9017억원, 수출을 제외한 국내 매출액은 8700억원을 기록했다. 출고가 인상으로 소주 매출액은 57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소주는 가격 비탄력적인 재화”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으로 초기 물량 저항 등을 가정하면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25.0%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3년 동안 매출 감소를 경험했던 맥주는 2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필라이트’ 매출이 최소한 작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제품 ‘테라’가 매출에 월 30~40억원 기여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맥주 매출 성장률을 각각 1.7%, 6.9%, 5.9%로, 연간 맥주 매출액은 2.6%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수입맥주는 올해도 연간 두 자리 수 매출 증가 흐름이 유지돼 연간 매출액이 14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사의 맥주 출고가 인상으로 맥주 판가 인상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심 연구원은 “맥주 출고가 5.3% 인상 시,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5%, 15.8%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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