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 늦춰져 한숨 돌린 'V50'…이르면 5월3일 출시

당초 4월19일 출시 예정이었으나 5G 논란으로 지연
당초 갤폴드에 소비자 시선 뺏길까 출시 서둘렀으나
비교적 여유 있게 5G 준비할 수 있게 돼
늦어도 5월10일에는 출시할 듯
마케팅 전략도 갤S10 5G 집중 공략으로 변화 예상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 첫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가 5월 초중순 출시된다. 5G 품질 논란으로 출시가 한 차례 연기된 제품이다. 현재로서는 5월 초순이 유력하나 경쟁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늦춰지면서 LG전자로서는 중순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

24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V50은 이르면 5월3일 출시된다. V50은 당초 4월19일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갤럭시S10 5G' 출시 이후 5G 서비스 품질 논란이 빚어지면서 출시를 늦췄다. 당시 LG전자는 "5G폰 완성도를 높여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5G 품질은 높일 수 있지만 대기수요는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해 최적의 출시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이동통신사, 5G 칩셋 공급사인 퀄컴은 5G 서비스의 좁은 커버리지, 낮은 속도, LTE 전환 시 끊김 현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V50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네트워크 등 전반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5월10일 출시 가능성도 열려 있다. 듀얼 스크린폰 V50의 경쟁작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갤럭시 폴드의 기존 출시일은 5월 중순이었으나 디스플레이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V50과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겹치면 소비자 시선이 분산될 수 있기에 LG전자로서는 5월 초순이 최선이었는데, 갤럭시 폴드 출시가 밀리면서 LG전자가 비교적 여유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와의 맞대결을 피하게 된 만큼 V50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오롯이 갤럭시S10 5G에 대항한 홍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가령 '갤럭시S10 5G와 가격은 비슷한데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있다'는 식이다. 출시가 늦은 만큼 소비자에게 5G 서비스 안정성을 강조할 수도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격대를 고려하면 V50의 경쟁 상대는 애초부터 갤럭시S10 5G였다"며 "G8가 부진한 상황인 만큼 LG전자도 V50 출시를 마음놓고 늦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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