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춘궁기 보릿고개…올해 일일 최소 관객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손님이 뜸해지기 시작하더니 파리를 날리고 있다. 지난 22일 극장가의 풍경이다. 저마다 건물 안이 빈집처럼 한적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극장을 찾은 관객은 10만2862명이다. 올해 일일 최소 관객이다. 지난 15일의 12만9565명보다 2만6703명이 적었다. 박스오피스 20위권에서 단 한 작품도 좌석판매율 10%를 넘지 못했다. 관심이 온통 24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쏠렸다.

냉담한 분위기 속에서 '생일(스크린 783개·2836회 상영)'은 2만2020명을 동원했다. 좌석판매율이 4.4%에 그쳤다. 누적관객은 108만8338명이다. '요로나의 저주'는 스크린 557개(2098회 상영)에서 1만2805명을 모았다. 좌석판매율은 3.3%, 누적관객은 17만3868명이다. '미성년'은 스크린 516개(1364회 상영)에서 9284명을 동원했다. 좌석판매율이 4.7%에 불과했다. 누적관객은 25만7389명이다. '크게 될 놈'은 스크린 413개(1076회 상영)에서 7981명을 모았다. 좌석판매율은 5.3%, 누적관객은 7만253명이다. '캡틴 마블(7083명)'과 '돈(4860명)', '헬보이(4841명)', '왓칭(3922명)', '노팅 힐(3824명)'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극장들은 24일부터 한시름을 놓을 수 있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예매로만 195만3030장을 팔았다. 사전 예매량 신기록으로, 매출로 환산하면 177억5644만3580원이다. 예매율 또한 96.9%에 달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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