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텍, 작년과 다를 올해...모바일에 전장 사업까지 겹호재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모텍이 지난해 부진을 털고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부품 사업에 신규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까지 더해져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이다.

18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텍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대비 68.5% 증가한 862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69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규모"라며 "근거리 무선 통신(NFC) 부품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1994년 설립된 아모텍(당시 아모스)은 전자소재부품 전문업체다. 회사 주 매출이 스마트폰 부품 공급에서 발생한다. 매출 비중은 모바일 사업이 7, 자동차 전장이 3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534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0%, 72% 감소한 수준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해 아모텍의 3콤보 안테나 모듈, 칩바리스터, 감전소자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갤럭시S10 시리즈 출시에 따른 관련 부품 출하 증가 등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갤럭시S10 초기 반응이 좋은 것은 물론 2분기에는 A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신규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사업도 주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증권가는 아모텍 자동차 관련 매출이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250억원) 대비 4배 이상 커진 수준이다. 전장 관련 고객사는 2016년 3개에서 2017년 10개, 2018년 15개 수준으로 매년 늘고 있다.

성장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종가 기준 연초 1만7700원이던 주가는 4월 현재 2만5000원대까지 올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력 사업이 모바일 사업에서 자동차 전장까지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안정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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