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조국 총선 차출론에 '본인 의지가 제일 중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16일 국회서 기자간담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최근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내년 총선 출마론이 여당 내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조 수석의 차출론에 대해 "본인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인이 정치적 의지를 갖고 정치하겠다고 하면 그런 것이지 차출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는 조 수석 등 인재 영입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조 수석의 내년 총선 차출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도 조 수석을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ㆍ울산ㆍ경남(PK) 여론이 안좋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 인물인 조 수석이 부산에 출마할 경우 여권이 PK를 각별히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이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당으로 복귀한 청와대 인사들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어제 성남 중원구에 출마하겠다고 했고 다른 분들은 아마 자기가 활동했던 지역에 출마하려고 준비하지 않을까 싶고,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민주연구원을 하고 싶다 해서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분들은 구체적으로 역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바가 없다"고 했다.

윤 전 수석은 전날 민주당에 입당하고 21대 총선에서 성남 중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남요원 전 청와대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은 지난 2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양 전 비서관은 오는 5월부터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을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공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윤호중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면서 "4월 중 특별당규로 총선 룰을 만들고, 전당원투표를 거쳐서 확정할 예정이다. 전당원 투표를 위해 당원관리 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다. 한국 정당사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처음 운영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 투기 등의 문제가 공천룰에 반영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천이야말로 국민 눈높이를 중시해야 된다"면서 "도덕성을 잘 따져서 국민의 정서에 부합하는 공천 규칙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윤 사무총장은 "사법 처리와 관계없이 재산 형성 과정이라던가 또는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행동이라던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자격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하겠다)"고 부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편집국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