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이거 우즈에 '대통령 자유의메달' 수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에게 미국 스포츠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the 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세소타행 비행 도중 날린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타이거 우즈의 위대한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그의 믿기지 않는 성공과 부활, 그리고 삶으로 인해 그에게 대통령 자유 메달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즈는 지난 14일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2008년 유에스 오픈 이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14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 타이틀을 되찾아 온 것이다. 우즈는 2009년 이후 잇따른 허리·무릎 부상, 불륜 및 성추문, 약물 복용 등으로 한동안 방황하다 2017년 약물을 복용한 채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있다 경찰에 체포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골프광으로 소문난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거 우즈와 지난 2월에도 골프계의 전설적 존재인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골프를 치는 등 종종 라운딩을 즐기는 사이다. 우즈의 우승 직후 트위터에 "우즈에게 축하를 보낸다. 진정으로 위대한 챔피언"이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우즈의 부활로 나이키사도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나이키는 우즈의 우승으로 거대한 무형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고ㆍ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에이펙스마케팅은 나이키가 미국 CBS 방송으로 중계된 최종 라운드에서 상표 노출로 올린 이익이 약 2254만 달러(약 255억2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우즈가 이날 경기에서 착용한 셔츠 등 골프용품에는 나이키 로고가 새겨져 있어 전 세계 골프 팬들이 볼 수 있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