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 친필편지·의거자금 송금증서 등 일반에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에서 전시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지난 8일 문화재로 지정된 이봉창(1900~1932년) 의사의 친필 편지와 의거자금 송금증서가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9월15일까지 하는 테마전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에서 '이봉창 의사 친필 편지, 봉투 및 의거자금 송금증서(등록문화재 제745-2호)'를 선보인다고 10일 전했다.

이 의사가 김구 선생에게 의거자금을 요청하는 편지와 이에 대한 회신 및 송금 증서다. 이 의사는 1931년 12월24일에 동경에서 상해의 김구 선생에게 의거 자금을 요청했다. 의거 실행을 "물품이 팔린다"라는 대체 용어로 약속해 사용했다. 김구 선생은 1931년 12월28일 요코하마 쇼킨(正金) 은행 상하이 지점을 통해 의거자금 100엔을 보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봉창 의사의 의거 전개 과정과 독립의지를 엿볼 수 있는 문화재"라며 "이봉창 유물이 거의 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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