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델타 '공기청정기·2차전지로 가파른 성장 기대'

임관헌 신성델타테크 경영기획실장 인터뷰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주주가치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업가치 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성을 유지하며 신규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임관헌 신성델타테크 경영기획실장(전무)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공기청정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성델타테크는 관계사인 에스티와 함께 공기청정기 부품을 LG전자에 공급하고 있다"며 "사출과 프레스 공정을 동시에 제공하는 곳은 신성델타테크 뿐이다"고 말했다.

1987년에 설립한 신성델타테크는 플라스틱 사출 업체다.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청소기 부품을 생산해 LG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LG전자가 전 세계 가전 부문에서 명성을 얻는 데 신성델타테크 역할도 컸다.

임 실장은 "가전사업 부문은 고객사인 LG전자의 높은 기술력과 시장 선도력으로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기존 제품과 더불어 공기청정기를 신규로 수주하면서 성장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성델타테크는 올해 2차전지 사업 부문에서도 새롭게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성델타테크는 LG화학과 함께 폴란드 2차전지 시장에 함께 진출한 상황이다. 그는 "2차전지 시장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2차전지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력으로 생산하는 2차전지 부품은 사출품인 방열판과 프레스 부품인 부스바 등"이라며 "폴란드를 중심으로 국내와 중국 난징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성델타테크가 공급하는 2차전지 부품은 안전성과 직결된 제품으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기존 사출 제품보다 수익률이 높다. 올해부터 2차전지 분야 부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실장은 "재무상태 측면에서 보면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최근 고객사의 생산정책 변경으로 해외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신성델타테크도 해외 현지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현지 생산 안정화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면 재무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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