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호조에 사그라든 'R의 공포'…'우려 과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융시장이 안도하고 있다. 시장은 일제히 반등했고, 전문가들은 경기침체(Recession·리세션) 공포가 과도했다며 한 발 물러선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3분 현재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20%(42.62포인트) 오른 2만1551.6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57% 상승세를 보이며 오후 거래를 시작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약 0.16% 상승하며 오후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는 0.41% 오른 2177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전날보다는 다소 상승 폭이 줄었지만, 중국에 이어 미국 경제지표까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4.2에서 55.3으로 뛰어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발표한 시장 기대치 54.4를 상회한 것이다. 앞서 중국 역시 3월 차이신 PMI가 50.8로 8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자 경제 전문가들의 우려도 크게 줄었다.

미 경제방송 CNBC가 26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6%의 응답자는 "향후 1년간 리세션이 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반적 경제 전망에 대해 70% 응답자는 '낙관적'이라고 답했고, 30%는 '중립'이라고 대답했다.

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1명도 없었다.

1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는 59%의 응답자가 "실적이 전망을 상회할 것"이라고 답했고 22%는 "실적이 예상에 부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들은 기업들이 실적 전망과 관련해 지나치게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실적과 관련해 낙관적 전망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기 침체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시점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미 국채시장에서는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한 때 2.5%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개월 만기 국채금리(2.385%)를 0.11%포인트 웃돌면서 금리역전 현상을 해소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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