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포르쉐? 외국에 살아서 외제차 탔을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조동호·최정호 장관 후보자 낙마 사태와 관련해 "(지명) 당시 상황을 봤을 때에는 특별하게 문제가 되는 것은 없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후보자가) 집이 세 채가 있었고, 이를 보유하게 된 경위를 모두 소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윤 수석은 "지명했을 때가 아니라 지명 이후 몇 가지 문제가 있어 국민 눈높이나 정서와는 괴리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 정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최 전 후보자가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한 점 자체로 문제될 것은 없으나, 지명 직전 딸에게 급히 아파트를 증여해 '다주택자' 딱지를 떼려고 한 정황이 국민 정서에 반했다는 설명으로 해석된다.

아들이 포르쉐·벤츠 등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월세 240만원인 아파트에 사는 등 '황제유학' 논란이 일었던 조 전 후보자에 대해서도 "이전 검증 과정에서 확인했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조 후보자 아들이) 포르쉐를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 가격이 3500만원이 채 안됐다"며 "벤츠도 마찬가지로 3000만원이 되지 않아 차량 가액을 기준으로 봤을 때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차량들이 '외제차'라 (문제라고) 하는데, 외국에 있으니 당연히 외제차를 탔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벤츠나 포르쉐를 타는 것이 문제됐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결국 포르쉐나 벤츠 등을 갖고 있는 것이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데 왜 걸러내지 못했나, 왜 그런 사람을 추천했느냐의 부분으로 귀결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은 있어야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또 "'미국의 아들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전세금을 올렸다'고 자극적으로 보도됐는데, 그 사실 자체가 큰 문제인지, 청문회 과정에서 (그렇게) 대답한 것이 문제인 것인지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판단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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