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종목 장세 지속...언제까지 갈까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기업 경기 기대치가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주당순이익(EPS) 반등도 지연되고 있어 주식 시장은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자금)을 기반으로 당분간 중·소형주와 코스닥을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하라는 주문이다. 이제 고민은 '시점'으로 옮겨간다. 종목 장세는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가.

◆김윤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종목 장세는 활력과 지루함, 풍요로움과 궁핍함이 공존하는 두 얼굴의 증시 환경이다. 지수는 하락하는데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보다 많다. 시총 비중이 큰 대형주가 하락하는 동안 작은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강하 게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종목장 끝자락에는 대형주 새 출발을 알리는 시간의 문(門)이 있다. 바꿔 말하면, 종목 장의 유효기간은 대형주를 자극할만한 매크로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다. 현 국면에서는 중국 경기 방향성이 좌우할 것이다. 4월 중순을 변곡점으로 예상한다. 미·중 협상 여부가 1차 관문이다. 불확실성 해소는 경기 저점에 대한 확신을 강화해줄 수 있다. 재정정책(감세, 지방정부 채권 발행 확대)기대도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다. 정책효과가 실물경기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6개월)가 필요하나 경기 심리는 이보다 선제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최근 코스피가 약세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이 속출했다. 지난 약세장에서 신고가 종목들이 거의 없던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지수 하락에도 신고가 종목이 많은 것은 종목 장세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지금과 같이 종목 장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향후 종목선정을 위해선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선호하는 종목들의 특징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종목 장세가 지속하는 만큼 이번 달에는 폐기물, 벤처캐피털(VC), LNG 보냉재 그리고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중·소형주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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