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질랜드 총격테러, 소수가 벌인 일'…백인우월주의 문제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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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과 관련, 백인 우월주의와 무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이 백인 우월주의 문제와 관련있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를 가진 소수의 사람이 벌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일이 아마 이런 경우일 것"이라면서 "아직 그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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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5일 오후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2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 49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40여명에 달했으며, 이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 총격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범행 장면을 페이스북에서 생중계 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 남성은 특히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왜 이러한 테러 공격을 감행했는지 이유를 밝히는 선언문를 남기기도 했다. 74쪽에 달하는 선언문에서 이 남성은 이번 공격이 테러 공격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또한 스스로를 호주에서 태어난 28세 남성이라고 소개했고, '백인 민족주의 영웅'들이 동기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를 '백인의 정체성과 공동의 목표를 새롭게 한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관련 선언문을 봤느냐는 질문에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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