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 193억원을 투입해 총 385호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등 기존 주택을 경기도시공사가 매입해 도배, 장판 등을 보수한 뒤 저소득층에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70%정도 낮은 30% 수준으로 월 평균 10만원 정도다.
경기도는 저소득층 주거안정 실현과 입주자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매입임대주택 공급 물량과 보증금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올해 공급물량은 385호다. 이는 지난해(350호)보다 35호 늘어난 규모다. 사업 예산도 150억원에서 193억원으로 43억원 증가했다.
매입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가구는 거주하는 읍ㆍ면ㆍ동 주민센터에 입주신청을 하면 된다.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해 총 20년간 거주 가능하고 공급대상은 생계ㆍ의료급여 수급자,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70%이하(3인 이하 기준, 약 350만원)인 가구다.
도는 2012년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405호를 공급했다.
도는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 385호와 LH가 경기도에 공급하는 1945호 규모의 매입임대주택 입주자에 대한 임대 보증금도 지원사업도 펼친다.
보증금 지원은 경기도시공사ㆍLH가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 입주계약 시 해당 주택을 공급하는 공사에서 신청서 등 제반서류를 제출하면 즉시 지원이 가능하다.
최대 지원금액은 임대보증금의 50%, 최대 200만원으로 20년까지 무이자로 지원된다. 임대주택 퇴거 시 일시 상환하면 된다.
도는 2017년 생계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처음 임대 보증금 지원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지원 대상을 신규입주자 전체로 확대했다.
이종수 도 도시주택실장은 "매입임대주택과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이 저소득층 주거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