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들이받은 러 화물선, 직전 유람선도 들이받아(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28일 부산항을 출항한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가 광안대교 10~11번 교각 사이 하판을 들이받고 달아나면서 교량 구조물 일부가 파손됐다.

이번 충돌로 인해 하판 철구조물에 가로 5m, 세로 5m 정도 크기의 구멍이 났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설공단은 광안대교 하판 진입로 200~300m 지점 1개 차로를 통제하고 파손된 교량 구조물 안전여부를 확인 중이다. 부산해경은 사고 직후 선박에 정선 명령을 내린 뒤 선장 등 선박 운항담당자 등을 상대로 음주 운항 및 운항 부주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특히 씨그랜드호는 광안대교 충돌 전인 오후 3시 44분께에도 용호만 선착장에 계류됐던 유람선 1척을 들이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낸 선박은 광안대교에서 먼바다 방향으로 0.5마일 떨어진 곳에 머무르고 있다. 해당 선박은 이날 오후 4시께 부산 용호만에서 화물을 실은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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