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기재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이번달 20일까지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며 "최근 추이를 감안할 때 2월 전체 수출 실적도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이러한 수출 부진은 반도체 가격 조정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데 주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 차관은 지난 달부터 민관이 참여하는 '수출활력 제고 TF'를 구성했고,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 수출통상대응반 회의 등 범부처 지원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투자카라반, 혁신성장 옴부즈만, 수출기업 현장방문 및 수출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 차관은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대출·보증 등 수출자금 지원 강화, 수출시장·산업·기업별 맞춤형 지원 방안 등을 다각도로 강구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96개 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이번달 규제샌드박스 사례 창출, 탄력근로제에 대한 경사노위 합의, 광주형 일자리 타결 등의 성과는 앞으로 우리 경제 변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국회 일정으로 법 제·개정 과제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국회 개회 시 조속히 법 제·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분기 내 추진하기로 한 주력산업·신산업·서비스산업 등 3대 산업의 혁신 대책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