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스타벅스 슈크림라떼…크런치 얹고 가격 올랐다 '소비자 원성'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슈 크림 라떼, 다시 먹게 해주세요." 소비자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스타벅스의 봄 시즌 대표 음료가 돌아왔다. 그러나 토핑을 바꾸고 이를 내세워 가격이 오르면서 일부에서는 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날부터 봄 시즌에 대표적으로 소개하는 시그니처 음료인 슈 크림 라떼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슈 크림 크런치 라떼'를 출시해 판매한다.

슈 크림 라떼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음료개발팀이 1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7년에 처음 출시했던 음료다. 국내 출시 음료 최초로 22일이라는 최단 기간에 100만잔이 판매되는 기염도 토했다. 인기에 힘입어 3월 판매 종료 예정이었던 기간을 7월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판매가 종료된 이후에도 상시 메뉴로 출시해 달라는 고객의 요청이 잇따랐다.

스타벅스는 올해 슈 크림 라떼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슈 크림 크런치 라떼'로 출시했다. '슈 크림 크런치 라떼'는 천연 바닐라 빈을 사용한 슈 크림에서 느껴지는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특징인 음료이다. 페스츄리를 잘게 부수어 볶은 크런치 토핑을 통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고급스런 슈크림 브레드와 같은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슈 크림 크런치 라떼'를 커피 없이 즐기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아이스 음료 전용으로 '슈 크림 크런치 프라푸치노'를 함께 출시했다.

가격은 '슈 크림 크런치 라떼'가 6100원으로 기존 '슈 크림 라떼'(5800원) 대비 300원 오른 것이 특징. '슈 크림 크런치 프라푸치노'(톨 사이즈 기준)도 6500원으로 기존 제품 대비 200원 올랐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제료값이나 음료개발 비용 등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원성은 높다. 대학생 김미호(25) 씨는 "신상을 핑계로 가격 올리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크런치만 얹고 가격을 올리는 것은 조금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최미향(32) 씨는 "슈크림만 기다렸는데 가격 폭탄을 맞은 기분"이라며 "라떼 가격이 300원 오른 것인데, 앞자리가 바뀌니 6000원대는 좀 부담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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