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키스 패밀리' 윤보라, 씨스타·메이크업 다 내려놓은 스크린 데뷔

영화 '썬키스 패밀리' 스틸컷.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윤보라가 '썬키스 패밀리'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지난 2017년, 배우로 전향한 윤보라는 지난 2017년 tvN '화유기', 2018년 OCN '신의 퀴즈: 리부트'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때로는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스타로, 때로는 열정 넘치는 연구원으로 변신하면서 말이다.

불구하고 아직 대중에게는 윤보라라는 이름보다 '씨스타 보라'라는 타이틀이 더 익숙한 상황. 그가 7년 동안 무대 위에서 자랑했던 에너지, 퍼포먼스가 너무나도 강렬했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이면 누구보다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K팝 디바 면모를 자랑했던 윤보라였다.

이런 그가 영화 '썬키스 패밀리'를 통해 씨스타 보라 지우기에 나섰다. 털털한 성격의 경주 역을 소화하기 위해 윤보라는 씨스타로 보여줬던 화려함의 색채를 과감하게 덜어냈다. 경주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하고 싶다는 각오에서 비롯된 도전이었다.

윤보라는 18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진행된 '썬키스 패밀리' 제작보고회 자리에서 "정말 내추럴하게 나온다. 베이스 메이크업만 했을 정도"라면서 "머리도 내가 질끈 묶었다. 화려함을 내려놓았다. 이러한 모습 자체가 경주였기에 창피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앞서 공개된 '썬키스 패밀리' 스틸컷 속 윤보라는 화장기 없는 얼굴로 박스티에 백팩을 맨 채 경주 역에 온전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박희순, 진경도 윤보라의 특별한 변신에 감탄했다. 특히 박희순은 "윤보라가 씨스타 출신이었는지 오늘 깨달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극 중 윤보라를 짝사랑하는 정상훈은 "역할에 푹 빠진 것 같았다. 나 역시 사랑해달라는 입장이 못 됐지만, 짝사랑을 해야 하는데 윤보라가 너무 털털하게 나와서 힘들었다"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보라는 "처음으로 영화에 참여한 거라 환경, 분위기를 아예 몰랐다. 정말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드라마를 촬영할 때 보다 내려놓기가 더 편했다"라고 말해 '썬키스 패밀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자 사람 친구(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찾기 위한 막내딸의 작전을 그린다. 오는 3월 개봉한다.

김은지 연예기자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