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출입국자 지난해 8890만명…전년대비 10%이상 증가

[사진출처=법무부]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출입국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889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4200만명에서 8년 만에 2배이상 증가했고, 2017년 7999만명보다도 10%가량 높은 수치다.법무부는 2018년 우리나라 총 출입국자는 8890만명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2010년 4000만명을 넘긴 이래 2014년 6165만명, 2016년 7999만명, 2017년 8041만명이 출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내국인 출입국자는 5786만명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외국인은 3105만명으로 15.2% 늘었다.외국인 출입국자는 2016년 3467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등의 영향으로 2017년 2696만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2016년 수준을 회복했다.외국인 입국자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입국자 수가 503만명(32.2%)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 다음으로는 일본 297만명(19.0%), 대만 114만명(7.3%), 미국 106만명(6.8%) 순이었다.지난해 입국자 수가 크게 증가한 국가는 중국(14.5%), 일본(27.3%), 대만(19.7%), 베트남 (36.4%) 등이었다.인천공항을 이용한 출입국자가 6404만명으로 72%를 차지했고 김해공항 1067만명, 김포공항 444만명, 대구공항 222만명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출입국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공항으로, 전년보다 49.2%(64만명) 증가했다. 반면 제주항의 경우 크루즈 관광객 감소로 출입국자가 전년보다 11.3%(5만명) 줄었다.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관광객 등 단기방문 외국인 포함)은 236만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체류 외국인은 국내 총인구의 4.6%를 차지한다. 이는 대구광역시 인구(246만명)와 비슷한 정도다.중국 국적의 체류 외국인이 107만명으로 45.2%를 차지한다. 태국인 19만8000여명(8.4%), 베트남인 19만7000여명(8.3%), 미국인 15만1000여명(6.4%), 우즈베키스탄인 6만8000여명(2.9%), 일본인 6만1000여명(2.6%) 순으로 수가 많았다.결혼이민자는 총 15만9000명으로 전체 체류 외국인의 6.7%를 차지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총 16만명을 넘겼다. 3년 이내로 체류하는 외국인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었다.지난해 체류 외국인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제주(3443명·13.9%)였으며 충청권(1만2536명·8.0%), 강원(1508명·7.6%) 순이었다.지난해 출입국자 중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한 이들은 3046만명이었다. 전체출입국자 가운데 30%에 달한다. 전년보다 이용자가 23.7% 늘었다.자동출입국심사는 2008년 처음 도입된 이후 10년 만에 누적 이용자 1억명을 넘어섰다.법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등록외국인과 거소 신고를 마친 외국 국적 동포도 사전 등록 없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이용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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