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제과는 국내 사업 정체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민명기 대표가 새로운 수장으로 부름을 받았다. 민 대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의 인도법인 롯데인디아의 법인장을 맡았고 국내에서는 해외전략부문장으로 일했다. 특히 민 대표가 법인장을 맡은 4년 동안 롯데인디아의 매출은 410억원에서 760억원으로 85.4% 늘어났다. 이 같은 성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롯데제과의 장기 비전을 이끌어가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해외 8개국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롯데제과는 글로벌 매출 50% 이상 달성이 목표다. 롯데제과는 2022년 4조원의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으며, 이 중 과반인 2조1000억원가량을 해외서 거둬들이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10월에는 미얀마 제빵업체 메이슨의 지분 80%를 769억원에 인수했다. 신 회장의 경영복귀 이후 롯데제과가 선보인 성공적인 첫 행보인 것. 메이슨은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갖춘 현지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메이슨 인수로 롯데제과는 2007년 베트남, 2011년 싱가폴에 이어 동남아에 세 번째 거점을 마련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미얀마 인수를 통해 동남아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앞으로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하트, 콜슨, 길리안 등 해외 자회사를 3486억원에 현물출자 받은 것은 고평가에 대한 논란이 없는 합리적 조치"라며 "라하트는 초콜릿ㆍ젤리 생산으로 두자릿수 성장이 전망되며 길리안과 콜슨도 증설 투자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