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방판 우유·콜라 가격도 오른다

한국야쿠르트, 방판우유 평균 3% 가격 인상코카콜라 업소용 가격 올라…소매용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100원가량 인상 예정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가공식품 물가 인상폭탄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1월1일부터 방문판매 우유와 인기 제품인 바나나맛우유 가격이 오른다. 콜라와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 가격도 인상 예정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방문판매 우유 내추럴플랜클래식 12종 제품 중 4종 제품에 한해 평균 3% 가격을 인상한다. 소비자가격은 50원에서 100원정도 오른다. 기본 제품 200㎖ 짜리가 900원에서 950원으로 5.6%, 450㎖ 짜리가 1550원에서 1600원으로 3.2% 오른다.현재 한국야쿠르트는 방판 채널을 통해 다음달 가격 인상에 대해 고지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5년여만의 인상으로, 원유값 인상 등 제반 비용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도 1월 말에서 2월 초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유통 채널별로 가격 인상 시점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 폭은 공급가 기준으로 7.7%다. 소비자가격은 편의점 기준 개당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빙그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흡수해왔던 여러 인상 요인을 감내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바나나맛우유 가격을 6년만에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이미 코카콜라음료는 업소용 제품 가격을 지난 1일부로 인상했다. 이는 할인율 축소에 따른 공급가 조정이다. 할인율 변경으로 공급처 및 제품에 따라 평균 700원의 가격 조정이 발생했고, 이후 유통 구조에 따른 추가 인상이 더해져 박스당 실제 공급가격은 1000원 정도 올랐다.코카콜라 대리점(EDP) 관계자는 "12월부터 입고된 코카콜라 업소용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는데, 곧 소매용도 오르면서 소비자가격 조정이 있을 것 같다"며 "코카콜라는 연례 행사처럼 연초에 가격을 인상한다"고 전했다.코카콜라 가격이 오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와 펩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카콜라 가격 인상 후에는 롯데칠성음료가 브랜드 가격 인상 수순을 밟았다.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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