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단계·융복합 방송콘텐츠 지원 늘린다..'혁신성장 거든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영세 규모 제작사가 많은 방송ㆍ영상산업 특성을 감안해 대본이나 계획 단계에 있는 초기 단계 콘텐츠에 대한 지원이 내년부터 대폭 늘어난다.문화체육관광부가 17일 발표한 방송영상 진흥 중장기계획에 따르면, 중소 제작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명목으로 지원대상을 올해 12건에서 내년 33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존까지 다큐ㆍ단막극 위주였는데 웹드라마, 융복합 콘텐츠 등 지원분야도 확대된다. 유망 초기 사업체를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이 본편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원사업을 심사할 때도 자본금 등 평가배점을 현재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등 진입장벽을 완화키로 했다.제작사와 유통 플랫폼 등 연계사업자간 패키지 지원방식은 내년에 시범 도입된다. 아울러 최근 수년간 포맷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시설 '포맷랩' 3곳을 내년에 새로 선정키로 했다. 유튜브 등 개인 크리에이터가 쓸 수 있는 무료 스튜디오를 2곳(DMSㆍ빛마루) 늘리는 한편 특정 미디어의 지식재산권을 다른 미디어 콘텐츠 형태로 확장ㆍ구현하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도 시범실시한다.방송ㆍ드라마 모태펀드도 확대된다. 오는 2022년까지 모태펀드 300억원, 민간출자 200억원 등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단계별로 헤외진출 특화펀드를 만다는 방안도 추진된다. 방송진흥기금 등 융자지원 규모나 한도를 늘리고 세제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내년부터 연구해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국내 방송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방송영상마켓을 아시아 최대 마켓으로 키우는 한편 기존 비주력시장까지 수출국가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제방송영상마켓은 완성 프로그램 외에도 기확안이나 포맷, 뉴미디어 콘텐츠 등 유통콘텐츠를 다양화하기로 했다.문체부에 따르면 방송·영상산업은 올해 기준 매출액 19조원, 수출액은 5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콘텐츠산업 가운데 두번째로 비중이 크다. 종사자는 4만3000명(2016년 기준)에 달한다. 문체부는 이날 발표한 계획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매출액 23조원, 수출은 9억6000만달러까지 늘리겠다고 목표치를 내놨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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