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년9개월만에 4만원 밑으로…목표가 5만원 미만 재등장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1년 9개월 만에 4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5만원 이하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도 1년 8개월 만에 다시 등장했다.1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63%(1050원) 내린 3만89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3.25% 내린 3만87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3월10일(장중 3만9860원, 액면분할 감안시) 이후 처음이다.각 증권사가 4분기 반도체 둔화 속도가 더욱 빠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상 실적을 축소전망한 탓이었다. 14일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16.2조원에서 13.8조원으로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15.6조원에서 13.5조원으로 추정지를 낮췄다.5만원 미만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도 지난해 4월(당시 250만원 미만) 이후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제시했고,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4만9000원으로 내놨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턴 궤적이 우리 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은 모양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인 미·중 무역협상이 화웨이 이슈와 캐나다인 구금 등으로 더욱 복잡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어, 당분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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