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빈살만 정상회담…'산유량 조절 협정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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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원유 수급 상황에서부터 중동 정세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양국 정상은 아르헨티나 알베아르 팔라나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절 협정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협정을 연장하겠다"면서도 "산유량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사우디와 함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안보보좌관은 "원유 문제를 논했으나 감산 등의 구체적 합의는 없었다"면서 "양국 에너지 장관 채널을 통해 접촉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양국 정상은 지난달 30일 회담장에서 만났을 때 하이파이브식 악수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의 배후로 꼽혀왔던 빈살만 왕세자는 G20에서 냉대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실제 G20 무대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그를 환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등과 회담했다. 국제사회가 카슈끄지 사건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를 환대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입지가 좁혀질 수 있다는 예측은 상당부분 빗나갔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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