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당 1만원”…돈으로 거래하던 ‘가짜 팔로워’ 없앤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돈으로 사고 팔 수 있었던 가짜 팔로워와 가짜 좋아요, 댓글 등의 불법행위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측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짜 팔로워와 가짜 좋아요, 가짜 댓글을 구분해 내 삭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몇몇 업체들이 유령 계정을 생성해 인스타그램 사용자로부터 불법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인스타그램이 문제 삼은 앱 ‘인스타로켓프로엑스(InstarocketProX)’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당신의 계정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주겠다”고 광고하며 적게는 매달 10달러에서 많게는 45달러까지 대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스타그램 대변인은 “가짜 계정에 대한 삭제 조치가 이뤄지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몇 차례 업데이트가 있을 수 있다”며 “해킹 등으로부터 계정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자들에게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메시지가 뜰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인스타그램의 대책은 올해 ‘팔로워 조작’이 논란이 된데 대한 조치로 해석된다. 올해 초 미국에서는 각종 SNS 팔로워를 늘려주는 업체가 계정 2억 개를 유명인 등 20만 명에게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해당 업체가 벌어들인 돈만 600만 달러(약 67억원)에 달했다.한편 우리나라도 SNS 관리대행 서비스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어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팔로워 1000명 당 1만 원’, ‘좋아요 100개 당 1만 원’ 등 조작업체들의 광고가 온라인상에 버젓이 노출돼 문제로 제기된 바 있다.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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