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만난 이 총리 '관행처럼 당부하기 위한 자리 아니다'

관치금융 논란 의식한 듯
"중소기업 지원·중금리 대출 늘려줘 감사"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시중 은행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시중은행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소 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해주고 중금리 대출을 늘려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15개 은행장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사의를 표했다.그는 '국무총리가 은행장들과 오찬을 한다'는 점에 대해 관치금융 우려를 의식한 듯 "일부 관행적인 생각이나 관성적인 보도처럼 당부를 드리고자 하는 것이 결단코 아니다. 그런 염려가 있으면 나가도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 총리는 금융기관이 공익재단을 설립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지원 등 공익활동에 본격 나선 점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이 총리는 이어 "은행권으로부터 세가지 듣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고견을 당부했다.그는 "우리 금융권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핀테크 또는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정부가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정부의 정책, 경제운영에 대해서 금융권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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