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영업이익 1.4兆…4분기만에 흑자전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한국전력이 3분기 1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한전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95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7372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5803억원, 당기순손실 4318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이번에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전 측은 "타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단가와 판매량 증가,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 영향"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여름철 무더위로 전기판매량이 늘면서, 누진제 한시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기판매수익이 3847억원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 연료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구입전력비가 각각 1조213억원, 9068억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조3777억원 감소했다. 국제연료 가격은 두바이유가 지난해 3분기 배럴당 51달러에서 올해 3분기 74달러로 상승했고, 유연탄은 톤당 94달러에서 118달러로, 액화천연가스(LNG)는 기가줄(GJ)당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승했다. 원전 이용률은73.2%로 지난 2분기(62.7%) 대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한전 측은 "고유가 지속 등 대외환경 악화를 극복하고자 김종갑 사장 취임 이후 고강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비용절감 등 2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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