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도 '1020요금제' 확 바꾼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LG유플러스가 1020 세대를 위한 아이돌 공연 중계 앱을 출시한데 이어, 1020 세대를 위한 전용요금제를 낸다.구태형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 2담당은 18일 용산 사옥에서 가진 ‘U+아이돌LIVE’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청소년 분들이 아이돌라이브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추가 무료 데이터를 줄 수 있는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U+아이돌LIVE는 아이돌 공연 중계 앱이다. 아이돌 멤버별 영상이나 무대 위 카메라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템이 동영상이다. 데이터 소비가 많다는 얘기다. 이에 부담 없이 U+아이돌LIVE를 즐길 수 있도록 청소년 전용 요금제를 내겠다는 것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데이터를 350MB에서 2.2GB까지 제공하는 6종의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과 KT는 1020을 겨냥한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TTL 이후 20년만에 1020브랜드인 '영'(O; Young)을 8월 출시했다. '영'을 통해 만 24세 이하 전용요금제 '영 플랜' 출시, '영 순위 여행 공모' 등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기존 만 24세 이하 대상 Y24 요금제를 '데이터ON' 요금제 구조로 새롭게 개편한 'Y24 ON 요금제'를 지난달 출시했다.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구성된 요금제다. 유·무선 음성통화는 기본 제고되며 데이터는 무제한(일부 속도제어) 제공한다.이통 3사가 1020 공략에 나선 것은 5G 때문이다. 1020세대는 현재 동영상을 소비하는 주류이자, 향후 5G망에서 출시될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향유할 주역이다. 5G의 미래가 1020세대에 달려있는 셈이다.이는 U+아이돌LIVE가 무료로 제공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앱의 콘텐츠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박종욱 FC모바일 서비스사업부장(상무)은 "속도와 용량 걱정 없는 요금제에 가입해서 청소년 고객이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이 수익"이라며 "몇 천원의 월정액을 받는 것 보다 더 큰 그림에서 U+아이돌LIVE를 기획했다"고 했다.다만 내년 3월 5G망이 가동되면 전략은 새로 수립될 전망이다. 박 상무는 "5G 환경에서 아이돌LIVE를 어떻게 서비스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현재처럼 운영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12월 무대에서 관객석까지 360도로 회전하며 감상하는 '2D 360 VR 영상'과 VR 기기로 눈 앞에서 아이돌 공연을 관람하는 것처럼 실감나게 보는 '3D VR 영상'을 서비스한다. 5G가 가동되면 화질, 화면수 등에 있어 한 단계 진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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