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 '골든위크' 10일 쉰다…대형 특수에 관광업계 벌써 들썩

왕세자 즉위식 5월1일 전후 4월30일·5월2일도 휴일 지정
[아시아경제 일본 강수정 객원기자]매년 돌아오는 4월말~5월초 일본은 쇼와의 날(4월29일), 헌법 기념일(5월3일)', 숲의 날(5월4일), 어린이 날(5월5일) 등이 겹치며 1주일에 걸쳐 긴 연휴를 보낸다. 이를 '골든 위크(Golden Week)'라 부르는데 일본인들은 이 기간 주로 국내외로 여행을 떠난다. 내년에는 골든위크가 10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한국 등 주변국 관광업계에도 대형 특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15일 산케이, 아사히 등 현지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키히토 일왕 퇴위와 나루히토 왕세자 즉위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2019년 5월 1일과 10월 22일을 경축일로 지정할 방침이다.특히 5월1일을 전후한 4월30일과 5월2일로 휴일로 정해지면서 내년에는 최대 10일 연휴의 '슈퍼 골든위크'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봄 일왕 퇴위와 왕세자 즉위에 수반하는 일련의 의식을 원활히 실시하기 위해 아베 신조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식전위원회를 설립하고 지난 12일 첫 회의를 열었다. 식전위에서는 4월 19일 왕세자가 왕위계승 1순위임을 표하는 '입황사의 예'를 실시하고 5월 1일 즉위, 10월 22일 즉위식을 거행하고 2019년도에 한시적으로 공휴일로 지정했다. 또 즉위 전후 4월 30일과 5월2일도 휴일로 취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향후 행사는 비용부담을 고려해 스탠딩 형태로 보다 간소하게 할 것으로 전해졌다.아키히토 일왕은 최근 고령과 건강문제로 외부행사에 부담을 표해왔다. 일왕이 생전에 물러나는 것은 에도시대 후반 1817년 고가쿠 일왕(재위 기간 1780∼1817년)이 마지막이었다.아베 총리는 “200년만에 있는 우리 역사에 중요한 사항임을 고려해 국민모두가 축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본 강수정 객원기자 kangsooj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일본 강수정 객원기자 kang.mayo@gmail.co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