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마이크 잡고 주민과 '동행'한 사연?

민선 7기 공약사업 현장서 천연동 주민들에게 '역사문화벨트 조성 계획' 직접 브리핑...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1일 도슨트'가 돼 지역의 역사 배경도 소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22년까지 천연동에 ‘역사문화벨트’를 조성, 천연동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서대문구의 대표 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11일 오후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주민 40여 명과 함께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천연동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일대 ‘역사문화벨트’ 조성 예정지를 걸으며 마이크를 잡았다올 하반기 3선 임기를 시작한 문 구청장은 민선 7기 ‘사람중심, 현장중심, 실천중심’ 구정 운영을 위해 이날 천연동을 시작으로 이달 26일까지 ‘주민과의 동행’이란 주제로 14개 전 동을 순회하는 이색 공약사업 설명회 진행한다.이번 ‘동행’은 말 그대로 구청장이 민선 7기 주요 공약사업 현장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방문해 사업 추진계획을 직접 브리핑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모은다.11일 ‘주민과의 동행’ 첫날 천연동을 찾은 문 구청장은 '일일 도슨트'가 돼 사업예정지에 대해 주민들이 잘 알지 못했던 숨겨진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소개했다. 동행했던 주민들은 “마치 전문 해설사 설명을 듣는 것 같다”, “우리 동네가 참 의미 있는 곳이구나”며 여러 반응을 보였다.
문 구청장은 이날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예정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일인 내년 4월13일경에 기념관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대해서는 유네스코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현저2구역에는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가칭 ‘미래100년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추진함으로써 역사문화벨트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라고 브리핑했다.이 밖에 인근에서 추진될 ‘천연충현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과 ‘영천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이날 현장방문에 앞서서는 천연동주민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6대 권역별 공간전략, 아동친화도시 조성, 서대문 복지의 진화, 언제 어디서나 누리는 문화 서대문, 도시환경이 깨끗한 친환경 서대문 등 민선 7기 비전과 전략, 핵심정책을 40여 분간 직접 프레젠테이션했다.문 구청장은 이 같은 방식으로 이달 26일까지 북아현문화체육센터 건립지(북아현동), 청년문화전진기지 건립 현장(신촌동),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지(홍은2동), 단절된 홍제천 구간 산책로 연결 대상지(홍은1동), 종합보육시설 건립 현장(남가좌1동), 가재울도서관 건립 대상지(북가좌1동) 등을 잇달아 찾는다.구청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사업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민선 7기 공약사업을 상세히 소개,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그만큼 ‘책임 행정에 대한 의지’와 ‘공약 실현에 대한 자신감’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천연동에서의 첫 동행을 마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민선 5∼6기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7기 서대문을 더 크게, 높게, 넓게 키우는 데 이번 주민과의 ‘동행’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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