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훈기자
자료=중견기업연합회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중견기업이 올해 상반기 신규 일자리 창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올해 상반기 기준 상장기업 1742개사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규 일자리 1만975개 중 중견기업이 창출한 정규직 일자리는 6696개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몫은 30.2%인 3319개, 대기업은 13.4%인 1468개에 그쳤다. 상장기업 중 중견기업 비중은 789개사(45.3%), 중소기업은 778개사(44.7%), 대기업은 175개사(10.0%)다. 제조업 부문 중견기업에서 4809개, 비제조업 부문에서 1379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3463개), 식료품(1227개), 화학제품(643개) 순으로 나타났다.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중견기업이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줄었다. 상장 중견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감소한 149.6조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매출액은 각각 0.5%, 1.9%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에서 중견기업 매출액은 0.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 -8.2%, 기계장비 -7.5%, 자동차 -3.3% 등 순이다. 특히 전자부품 분야에서는 대기업 매출액이 10.5% 증가했지만 중견기업 실적은 마이너스(-8.2%)로 나와 수출 호조에 따른 대기업의 매출 증가가 중견기업 매출 확대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중견기업의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49.7%, 대기업은 10.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