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치 기록 경신…코스피, 장 중 2172선까지 하락 '1년6개월만'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코스피가 2172선까지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11일 오전 9시6분 현재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2.13포인트(2.34%) 내린 2176.57을 기록 중이다. 52.45포인트 하락한 2176.1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2172선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4월24일(2166.83포인트)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장 초반 2180선을 탈환했지만, 낙폭을 쉽게 좁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날 지수는 25.22포인트 내린 2228.61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이후 최저치로, 지수는 최근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를 외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약 1조568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인의 ‘’ 행렬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돼 7거래일 연속 계속되고 있다. 반면 정반대 양상을 보였던 개인도 이날 ‘팔자’로 돌아섰다. 지난 달 28일부터 '사자'를 외쳤던 개인은 전 거래일인 10일까지 약 1조580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경우 이날 850억원 규모로 순매수 하면서, 나홀로 지수를 떠받치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전 업종이 하락세다. 건설업, 종이목재, 의료정밀, 의약품, 화학, 증권,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기계, 철강금속 등의 순으로 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내림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 넘게 하락한 46만8500원을, 삼성물산은 2.85% 내린 11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2.68%), POSCO(-2.57%), LG화학(-2.37%) 등이 내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1% 넘게 하락하고 있다.향후 시장은 펀더멘털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4분기 KOSPI도 약세추세가 지속돼 지수 레벨다운 가능성을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에 이어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KOSPI 기업이익의 하향조정도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상단(1135원)을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심화를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1141.70원을 기록했다.이날 상승종목은 23개, 하락종목은 842개, 보합 10개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없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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