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판문점 선언 비준, 국회 동의 不필요…文대통령이 직접'

'비준안 대신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 낼 것…文, 조급해선 안 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에 대해 "법리적으로 불필요 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즉시 비준하고 선언 내용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회 비준동의는 불필요한 정쟁과 국민 분열을 불러일으킬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바른미래당은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를 두고 분란을 겪다 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은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은 불필요 하고, 문 대통령이 직접 비준할 사안이라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린 상태다.손 대표는 "정부도 현재 국회 비준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고 있다"며 "국회 비준동의가 불필요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손 대표는 "대신 우리 당은 한반도 평화의 진전을 위해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며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즉각 비준하고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대표는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11월 중간선거 이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데 대해 "비핵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지만 시간은 걸릴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서두르거나 조급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한편 손 대표는 이날 바른미래정책연구원장으로 홍경준 성균관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을 임명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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