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물산, 3Q 실적 늘고 M&A 기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10일 삼성물산의 지난 3분기 실적 증가와 인수·합병(M&A) 호재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8일 종가는 12만4000원이다.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에스에프에이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6%, 138.1% 증가한 2702억원과 35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추정치를 소폭 웃도는 액수다.건설 호조가 실적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상반기에 하이테크 매출 인식이 집중돼 3분기 매출 규모는 감소하겠지만 해외 사업 호조로 건설 영업이익률이 3분기에도 5%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시장 추정치 대비 예상 지배순익 상회 폭이 큰 것은 서초사옥 매각에 따른 영업외손익 1900억원 증가의 영향이다.오 연구원은 영업 활동을 위한 현금을 제외해도 삼성물산의 유휴현금이 최소 2조원 수준이라 신규 투자 혹은 M&A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이 지속적으로 자산 유동화를 통해 서초사옥 매각 후 보유 현금이 약 4조원 규모일 것으로 보이는데 영업 활동비를 빼도 최소 2조원은 여유 있을 것으로 봤다.오 연구원은 "건설 사업 실적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버행 이슈 해소로 수급 불확실성이 줄었고 약 4조원 규모 현금을 활용한 M&A 기대감이 조성될 것"이라며 "배당 증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이슈도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개년 배당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에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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