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임금체불금액 이월 규모 최근 5년간 역대 최고 수준'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임금체불금액 이월 규모가 올해 8월 기준, 최근 5년간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임금체불금액은 2017년 체불금액 총액의 81%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2018년 추석 연휴가 9월인 것을 감안하면 민족 대명절을 앞두고 명절 휴가비를 받기는커녕 임금체불을 당했다는 지적이다.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최근 5년간 임금체불현황’에 따르면, 임금체불 이월액은 2014년 537억900만원, 2015년 478억700만원, 2016년 656억1500만원, 2017년 767억6400만원이었고, 올해는 8월 기준, 918억7400만원이었다. 최근 5년간 역대 최고 수준의 이월액이다.체불금액은 이월액 포함 2014년 1조3194억7900만원, 2015년 1조2992억7300만원, 2016년 1조4286억3100만원, 2017년 1조3810억6500만원이었고, 올해는 8월 기준, 1조1274억3800만원으로 나타나 2018년에도 임금체불금액이 1조 2000억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5년 연속 임금체불금액 비율 1위를 기록했고, 건설업,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뒤를 이었다. 특히,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업종의 경우 예년보다 임금체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한편,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년 연속 임금체불금액 비율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서울이 임금체불금액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송 의원은, “최근 제조업과 음식숙박업 등에서 체불근로자가 급증하고 전체 체불액 규모도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업종은 비정규직과 청년 아르바이트들이 많이 일하고 있는 업종으로, 근로자에게 미치는 경제적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특징이 있다”고 우려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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