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초대형 태풍 망쿳에 中원자력 발전소 ‘초비상’

필리핀을 강타한 뒤 중국으로 북상 중인 제 22호 태풍 망쿳(사진 오른쪽)과 태풍 이동 예상경로에 위치한 중국 광동성 양강 원자력발전소(사진 오른쪽).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초대형 태풍 ‘망쿳’이 해 2명이 사망하고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태풍 이동 경로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에 비상이 걸렸다.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필리핀 북부를 휩쓴 초대형 태풍 망쿳이 북상함에 따라 중국 본토 상륙이 예상되면서 진행 경로에 위치한 광둥성 양강 원자력 발전소가 긴급히 대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앞서 중국 기상청은 망쿳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양강 남부 장강시에 상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망쿳은 직경 900km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으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허리케인 카테고리 5가 넘는 슈퍼태풍으로 분류한 바 있다.일본 기상청 이시하라 히로시 예보관은 14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망쿳은 올해 발생한 태풍 중 최대풍속이 가장 빠르고 거친,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서는 망쿳이 홍콩을 지나 중국 광둥성 쪽으로 북상하면 영향권 안에 양강 원자력 발전소가 있어 더 큰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양강 원자력 발전소는 2014년 첫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래 현재 총 5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다.한편 태풍의 이동 경로에 발전소가 포함됨에 따라 양강 원자력 발전소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망쿳을 방어하기 위한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는 한편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9281534006696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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