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인삼·한우·삼계탕·전복'…폭염 속 편의점 보양식 인기

재난급 무더위에 체력 보충 외출도 꺼려 편의점에서 간단히 해결편의점 보양식 매출 일제히 올라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장어, 인삼, 횡성한우, 삼계탕, 전복, 오리고기….' 괜찮은 한정식집의 만찬 메뉴와 같은 보양식과 제철 과일들이 편의점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재난급 무더위에 체력 보충을 위한 먹거리들에 대한 수요가 커진 가운데 외식하러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근처 어디에서든 구입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편의점 GS25의 자사 브랜드(PB) '유어스 삼계탕'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1등급 냉장닭만을 사용하고 6가지 국내산 한약재 티백과 수삼 등을 넣은 이 제품은 냄비에 옮겨 담아서 데워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GS25는 중복인 이달 27일까지 시즌 한정으로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을 판매한다. 민물장어구이와 오리고기를 메인 메뉴로 구성해 복날에 즐기기 좋은 먹거리로 개발됐다.편의점 CU도 지난 10일부터 인삼엑기스가 함유된 밥에 1등급 이상 횡성 한우 불고기를 토핑한 인삼밥 한우 김밥과 인삼밥한우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앞서 전주에는 반계탕이 들어간 '보양하시계(鷄) 도시락을 한정판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산 닭고기를 푹 고은 육수에 찹쌀밥과 수삼까지 들어간 정통 보양식을 도시락으로 구현했다.세븐일레븐은 이날부터 '장어구이 주먹밥' 판매에 들어갔다. 데리야끼 소스를 바른 장어를 토핑한 프리미엄 보양식 주먹밥이다. 훈제오리삼각김밥과 우삼겹삼각김밥도 내놓았다.편의점들은 여름철 대표 과일인수박도 1~2인 가구가 즐기기 딱 좋은 크기로 한 통을 8등분 해 소포장 판매도 시작했다. 수박 한 통은 1~2인 가구가 먹기에 커서 부담스럽다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보양식을 즐기는 풍경도 변하고 있다"며 "길게 줄을 늘어서야 하는 전문점 대신 고퀄리티 상품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포장 보양식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소비자경제부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