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랩·투로·쏘카 등과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 확장 논의

국가별 모빌리티 1위기업 경영진, 'SK㈜ 글로벌 모빌리티 워크숍' 모여글로벌 시너지 모색…미래 산업생태계 주도할 기술과 사업확장 논의

지난 21~22일 SK㈜ 주최로 열린 '글로벌 모빌리티 워크숍'에서 지역별 선도기업 경영진이 모여 사업확장과 시너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왼쪽부터) 도미니크 옹 그랩 글로벌 제휴담당, 신카이 챙 그랩 전략담당, 오데드 야르코니 업스트림 글로벌 마케팅담당, 톰 왕 투로 CPO, 야엘 리브킨드 오토노모 글로벌 제휴담당, 박승범 쏘카 말레이시아 COO, 크리스천 이거 투로 CTO, 김상우 쏘카 데이터본부장, 원종필 쏘카 CTO, 유유 리 AT츄처 COO, 레온 풍 쏘카 말레이시아 CEO, 웨이유 첸 AT츄처 CEO.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그랩과 투로, 쏘카 등 모빌리티 선도기업과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SK㈜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워크숍'을 열고 지역·국가별 1위 사업자 경영진들을 초청해 기업간 글로벌 시너지 창출 방안과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워크숍에 참가한 기업들은 동남아 1위 라이드셰어링 업체 그랩과 미국 1위 개인간 카셰어링 업체 투로, 국내 1위 사업자인 쏘카 등 SK㈜가 투자해온 곳들이다. SK㈜와 쏘카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경영진도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외에도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카셰어링 기업 AT츄처 경영진과 오토노모 등 이스라엘 기반의 모빌리티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들도 참여했다.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글로벌 사업 영역에 대한 시장환경과 성장 전략, 사업확장을 위한 미래기술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고, 토의 시간을 통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SK㈜ 관계자는 "모빌리티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구체적 활용 방안에 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며 "참석자들 모두 SK㈜ 주도의 교류 기회가 지속되기를 희망할 만큼 의미 있는 얘기들이 오갔다"고 말했다.또 워크숍에서 각 기업들의 서비스가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대화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글로벌 에너지에 이어 글로벌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이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SK㈜는 글로벌 선도사업자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5년 쏘카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투로가 실시한 총 1000억 원 규모의 펀딩에 이어 최근에는 그랩이 실시한 2조 원 규모의 펀딩에도 참여했다. 올 초에는 쏘카와의 합작법인 쏘카 말레이시아 출범식을 갖고 현지 최대 규모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C 오토모티브 등에 따르면 차량공유 산업 시장규모는 연평균 15%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약 2000억달러, 2040년에는 3조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SK㈜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중국, 동남아 등 4대 핵심 시장을 선정하고, 지역별 카셰어링 선도사업자 대상 투자를 진행해 사업확장과 수익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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