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마트·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서 이달부터 판매 시작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생리컵이 편의점·마트·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 들어왔다. 그간 해외직구로만 구할 수 있던 상품이라 소비자들이 구매와 관련된 불편을 겪거나 비싸서 구매를 꺼려왔는데 이번 기회로 생리대의 대체품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지난 해 일회용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커지면서 생리컵은 온라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기존 일회용 생리대와 비교 시 편리함으로 주목 받고 있다. 면 생리대와 함께 대체 위생용품으로 떠오르고 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인 GS25와 H&B스토어 랄라블라는 생리컵인 '위드컵'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위드컵은 지금까지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은 유일한 생리컵이다. ‘위드컵’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조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L 사이즈, S 사이즈 2종 모두 가격은 3만 9000원으로 해외 직구 상품 대비 저렴하며, 배송 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최대 2년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회용 생리대에 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롯데마트는 지난 13일부터 위드컵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초로 허가(의약외품)받은 국내 1호 ‘위드컵’ 2종을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잠실역, 서울역점 등 전 점포와 온라인몰인 롯데마트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GS리테일은 15일부터 위드컵 판매를 시작했다. H&B 스토어랄라블라 120여개 매장과 GS 편의점 열 군데, GS슈퍼마켓 56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도 해외 직구보다 저렴해 이번 생리컵 판매 시작이 생리대 판매량에 변화를 줄지 업계가 지켜보고 있다.다만 사용할 때 주의점은 있다. 식약처가 지난 1월 내놓은 ‘의약외품(생리컵) 허가 관련 규정’ 중 사용상의 주의사항엔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 ▲실리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질 내 가려움증이나 질 분비물 증가 등으로 진균 또는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생리법을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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