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민심]최재성 당선 유력…'문재인 복심'의 귀환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당선이 유력해지자 환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후보는 14일 오전0시20분 현재 개표가 15.9% 진행된 상황에서 득표율 57.3%로 배현진 자유한국당(28.4%)후보를 크게 앞섰다.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최 후보는 3선을 지낸 지역구인 남양주 대신 송파구을을 선택했다. 강남 ·서초와 함께 '강남 3구'로 불리는 송파을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문재인 정부의 평가 성격을 갖는 만큼 민주당에게 중요 지역으로 꼽혔다.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선 최 후보가 보수 텃밭인 송파을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정치적인 체급을 상당히 높였고 차기 당권까지 도전할 명분도 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최 후보는 친문재인계 핵심으로 당내에서 영향력이 왠만한 다선 중진 의원을 넘어서는 실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최 후보는 출마선언부터 당내 친문 핵심 의원들을 대거 대동하면서 당내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다만 최 후보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게 될 경우 '대중성'이라는 숙제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송파을 지역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정치적인 상징성은 갖게 됐지만 대중 정치인으로서 국민 눈에 어떻게 비춰지는가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최 후보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뒤 "국민을 못 따라가면 이제 선택받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민심이 참 무섭게 느껴지고 굉장히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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