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우유팩 등 업사이클링 통해 상품으로 재탄생

강동구, 유치원, 초·중·고생 및 주민 대상 ‘에코 디자인학교’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자원순환 문제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생, 주민들을 대상으로 ‘에코 디자인학교’를 운영한다.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업사이클링(Up-cycling) 교육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과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업사이클링’은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을 창조하는 것이다. 쓰레기가 상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자원순환과 경제적 의미가 커 기존 자원순환 방법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에코 디자인학교는 참여자별 눈높이에 맞춘 업사이클링 이론·실습·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에코 디자인학교(폐잡지로 패션팔찌 만들기)

유치원·초등학생에게는 자원 낭비, 환경파괴 등 환경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꼼지락 꼼지락 놀이터’ 등 놀이 위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중·고등학생에게는 재활용과 디자인을 융합한 독창적인 제품 생산, 사회 기여 등 ‘진로직업’과 연계한 수업을, 성인 등 일반 주민에게는 ‘평생학습’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자원순환을 위해서 어린이부터 학생, 어르신들까지 한사람 한사람이 자연 친화적인 생활에 대한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에코 디자인학교를 통해 페트병, 우유팩 등 주변에서 쉽게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재활용할 뿐 아니라 업사이클링 해 새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기 바란다”고 전했다.6월 중 참여를 원하는 학급을 모집·선정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련 문의는 강동구 교육지원과(☎3425-5216)로 하면 된다.강동구는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교육에 힘써왔다. 2018년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초등학생들에게 환경과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해 알려주는 ‘재활용 자원순환학교’, 중학생들이 자투리 텃밭을 가꾸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학교텃밭’, 환경교육과 미술을 융합한 방과후 교실 ‘그린아트 환경공예반’ 등을 추진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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