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평양냉면”…김정은 위원장 ‘냉면’ 언급에 냉면집 북새통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점심 서울의 한 평양냉면집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사진=트위터 @On****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오늘 점심 냉면 예약은 다 끝났어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남쪽 평화의집 정상회담장에서 ‘평양냉면’을 언급하면서 서울 유명 평양냉면집들이 ‘냉면’을 찾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기 전에 보니까 저희 만찬음식을 가지고 많이 얘기하는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편안 마음으로 멀리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갔구나, 맛있게 드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7일 강원 춘천시내 유명 평양냉면 식당에서 시민들이 냉면으로 점심을 즐기고 있다. 이날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고 밝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이 발언 이후 넥타이 부대 등 직장인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에 “오늘 점심은 평양냉면으로 정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점심은 평양냉면을 먹을까? ㅋ 오늘부터 평양냉면은 세계적 음식으로 떠오를 듯” , “오늘 점심 메뉴로 평양냉면 어때요? #남북정상회담” , “오늘 같은 남북정상회담 날에 점심으로 먹는 평양냉면은 어떤 맛일까”“등의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 점심 시간 무렵에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유명 평양냉면 가게는 평소와는 달리 아예 전화연결도 되지 않았다. 또 다른 평양냉면 가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어렵사리 연결된 또 다른 냉면가게의 경우 오후 12시10분 기준 “ 모든 예약이 끝났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그런가 하면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 냉면가게의 경우는 전화 연결은 됐지만 평소와 달리 북적이는 손님들의 주문 소리로 주인과 대화 자체가 여려웠다.

사진=트위터 ?@dooyo**** 캡처

사진=트위터 @@Hwan****

평양냉면을 점심으로 먹지 못한 직장인들은 차선책으로 칡냉면, 물냉면, 비빔냉면 등을 먹으며 자신의 SNS에 ‘남북정상회담 냉면 인증샷’을 올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한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앞서 오전 11시 55분께 ‘오전 회담’을 종료했다. 김 위원장은 북측에서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월경해 오후 회담에 임한다. 오전회담 의제로는 군사적 긴장완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경제협력 등을 두고 얘기를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center><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2170925185526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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