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 외면한 비인기종목 스포츠, 모바일로 중계

사진=대한체육회tv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스쿼시, 럭비, 하키, 검도 등 그동안 지상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비인기 종목의 경기를 모바일로 볼 수 있게 됐다. 정부가 5억원을 들여 아마추어 스포츠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고, 이를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대한체육회는 다음 달 2일까지 스포츠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활성화 용역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안서와 가격 등을 검토한 뒤 기술평가(5월3일)를 거쳐 다음 달 11일 우선협상자를 통보하고, 이후 열흘 안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오는 12월까지 대통령기(배)ㆍ국무총리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배) 등 정부 명칭을 사용하는 아마추어 대회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전국체육대회, 소년체육대회, 생활체육대축전 등 모두 80개의 대회를 중계한다. 경기 단체의 신청을 받아 종목별 대표 선발전도 중계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과 캠페인의 홍보 영상,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도 총 100편을 제작한다.중계와 영상은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홈페이지 '대한체육회TV'를 통해 송출하고, 시청자 수가 날로 증가하는 주요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경기 단체 SNS에도 내보낼 계획이다. 관련 예산 5억원은 문체부 체육진흥과에서 지원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지상파, 케이블TV 등 주요 방송 매체가 프로 스포츠 경기 위주로 중계하기 때문에 스포츠 종목에 대한 국민의 시청권이 제한되고 있다. 이제는 인터넷, 모바일 등 매체 환경이 다양해졌다. 이를 활용해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고, 아마추어와 생활체육까지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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