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교육감 평균 7억4300만원…이영우 경북교육감 15억원 최고

2위는 김병우 충북교육감…조희연 서울교육감 8억1500만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평균 재산이 7억4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15억원을 신고하며 현직 교육감 가운데 재산 순위 1위를 차지한 반면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재산은 650만원으로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8년도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15억9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일년 전에 비해 1억5600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이 교육감은 경북 경산에 위치한 임야와 대지, 전·답 등 토지 8억7200만원 상당과 본인 소유위 단독주택과 아파트 분양권 3억1300만원, 예금 5억700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이 중 경산시 옥산동 아파트 분양대금을 납부하면서 지난 일년간 건물가액이 1억1600만원 가량 늘었고, 급여와 예금이자, 농지임대소득 등 본인과 배우자의 보유현금도 1억1700만원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대금 대출도 1억1300만원 늘었다. 장남과 손녀의 재산에 대해서는 독립 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김병우 충북교육감은 본인 소유의 토지 1억3100만원,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의 아파트와 주택 5억1600만원, 예금 5억5100만원 등 전체 재산으로 11억5400만원을 신고해 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3억2800만원 증가하면서 15명의 시도교육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모친이 살고 있는 주택 가액이 소폭 상승했고, 아내와 모친의 저축액이 각각 1억2700만원과 1억100만원, 채권도 1억2400만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어 우동기 전 대구교육감과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교육감 재산 순위 3~4위에 올랐다.우 교육감은 지난해 배우자가 은행 대출을 받아 2억7200만원 상당의 대구 도학동 대지를 매입했고, 본인의 사무실 전세금과 아파트 등 5억1400만원, 가족들의 예금 5억4300만원, 은행 대출 등 채무 3억8000만원 등 모두 9억8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김지철 교육감 역시 본인과 가족들 소유의 아파트와 주택, 상가 소유권과 전세권이 5억1400만원, 예금 4억4100만원 등 총 9억3900만원의 재산이 있었다.설동호 대전교육감은 본인과 배우자의 아파트 5억6900만원과 예금 3억6300만원, 금융기관 채무 1억5500만원 등 8억7700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다만 장남의 재산에 대해서는 고지하지 않았다.김석준 부산교육감도 부산 부곡동과 구서동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모두 3억7100만원, 예금 4억6100만원 등 전체 재산을 8억3600만원으로 신고했다.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장남이 주식 700만원 상당을 매수하고 지난해까지 2억원이 넘었던 채무를 일부 상환해 1억1600만원으로 줄이면서 전체 재산은 1억500만원 가량 늘어난 8억1500만원이었다. 조 교육감은 과거 본인의 선거관련 재판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2억원 이상의 채무를 졌다.반면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일년 새 재산이 각각 1억원 가량 줄었다.김 교육감은 배우자가 보유한 대전 은행동 대지 등 1억2300만원의 토지와 전북 익산과 전주에 위친한 아파트 2채 1억7100만원, 본인과 가족들의 예금 3억5400만원 등을 신고했는데 이 가운데 대출 상환과 자녀 학비 등으로 예금이 2400여만원 줄면서 전체 재산은 1000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 교육감은 용인 수지에 3억8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한 채 매입하면서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이 5억4900만원에서 2억9900만원으로 줄었고, 2억원 규모의 채무도 발생해 전체 재산은 5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밖에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6억9900만원, 최교진 세종교육감 6억7500만원,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6억6900만원, 민병희 강원교육감 4억7500만원,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2억9400만원 등의 재산을 등록했다.지난해까지 줄곧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던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올해 예금이 4800만원 가량 늘고 채무도 4100만원 줄면서 65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한편 전국 시도교육청은 모두 17곳이지만 지난해 징역 6년형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한 이청연 전 인천교육감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사임한 김복만 전 울산시교육감은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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